EU, 중국가방 반덤핑조사...국내업계에도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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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가방류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업계는 물론 현지에서 이를 직접 또는 위탁가공 생산하는 우리업계도 큰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브뤼셀무협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4월부터 중국산 핸드백 서류가방 및 여행가방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실시, 빠르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반덤핑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그러나 집행위측의 반덤핑 조사대상 품목은 우리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가방류가 주종으로 연간 대EU 수출물량이 5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협관계자는 EU측이 조사개시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소업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제소요건이 미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중국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가방업체들의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가 요망된다고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