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24시] 인천제철 ; (주)선경 ; 현대/대우/기아자

.인천제철 재계 전반에 명예퇴직 등 감원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인천제철은 올해 정년퇴직을 하는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후 생활설계를 중심으로 한 부부동반 연수를 실시해 화제. 인천제철은 30년 근속한 정흥영씨(57)등 정년 퇴직 예정자 41명에 대해 부부동반으로 울산과 경주등지에서 25일부터 3박4일 일정의 연수를 실시한다고 발표. 퇴직자 부부동반 연수는 직장건강연수원 김영건원장의 "한방원론과 정년건강관리", 안산전문대 유성은교수의 "정년퇴직후의 인생설계"등 정년후 계획과 건강관리에 관한 특강을 비롯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찰과 경주 유적지 관광으로 짜여졌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장기근속하면서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보상과 함께 퇴직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돕자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설명. 인천제철은 철강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명예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다. .(주)선경 을지로 본사 대강당을 사원들에게 결혼식장으로 빌려주는 등 임직원 가족과의 유대감 형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주)선경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금년을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의 해"로 정해 지난 1월부터 결혼기념일 축하선물배달, 가족초청행사 개최 등을 시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원들의 결혼식때 사내 강당을 결혼식장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 선경은 특히 단순히 결혼식장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사내방송국에서 결혼식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해주고 회사식당에서는 피로연 등 부대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이밖에 사진동호회에서는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회사측이 결혼전문업체와 연결하여 신혼여행 혼수품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결혼과 관련된 일체의 서비스를 회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이 회사 직원은 자랑. .현대/대우/기아자동차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업체들이 차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나 드라이빙 스쿨을 여는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높이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티뷰론 오너로 구성된 "티뷰론 동호회"를 대상으로 드라이빙 스쿨을 열었다. 국내 전문레이서들이 강사로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티뷰론 모임외에도 아반떼 동호회, 스쿠프 동호회등 PC통신내 자발적인 차동호회 회원들이 대거 참가, 안전운전및 돌발상황 대처법 등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배웠다. 대우자동차도 24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PC통신 자동차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차 라노스의 시승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대우 오토컴의 "티타사"(티코를 타는 사람들), 하이텔의 "달구지", 천리안의 "차사랑", 나우누리의 "CAP"등 차동호회에서 2백여명이 참가, 시승 평가회를 열었다. 기아자동차는 엘란 고객들을 한달에 한번씩 아산 주행시험장에 초청,드라이빙 스쿨 행사를 갖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PC통신내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의 숫자는 전국적으로 50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다"며 "이들은 특히 자동차에 관한 이미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로 이들이 갖고 있는 차 이미지가 곧 일반 고객에까지 연결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