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투신사 2천600억원 증자 .. 신설사 신상품 판매 허용

한국투신등 3대 투신이 연내 2천6백억원을 증자하며 14개 신설투신사에 신상품 판매가 대폭 허용된다. 이같은 조치등으로 내년초까지 2조원안팎의 신규주식 매입 여력이 새로 생길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폭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의 "투신사 주식매수기반확충방안"을 마련,25일 발표했다. 재경원은 투신사의 주식매도압박을 덜고 주식매입여력을 늘리기 위해 한국투신 대한투신에 각각 1천억원, 국민투신에 6백억원등 3투신에 2천6백억원 규모의 증자를 허용했다. 증자소요기간은 약5주일 걸려 12월말쯤 주금납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현재 표준약관에 주식편입비율이 50%이상인 표준형펀드만 판매할수 있는 신설투신사에 대해 1년마다 이익금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결산형 펀드와 선물헤징을 통해 일정규모이상의 손실을 방지할수있는 PI(Portfolio Insurance)펀드등 신상품을 내달부터 발매할수 있게 했다. 또 은행과의 계약을 통해 고객이 수익증권을 담보로 대출을 보다 쉽게 받을수 있도록 수익증권 담보대출도 허용했다. 이밖에 J P 모건과 삼성증권의 합작사는 12월중, 템플턴과 쌍용증권 합작사는 내년 1월중 신설투신사 내허가를 내주는등 조기설립을 유도키로 했다. 재경원은 이들 신설 투신사의 수탁고가 설립초기에 약 1조~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