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화섬업체들, 수익성 호전 전망 .. 교보증권 분석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화섬업체의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다. 27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금강화섬 삼양사 제일합섬 등 폴리에스터원사생산업체들은 최근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와 EG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TPA의 경우 올해 1.4분기에는 톤당 1,190달러에 달했으나 3분기중 크게떨어져 요즘엔 1분기의 절반수준인 톤당 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섬업계는 폴리에스터 제품가격을 톤당 2,500달러에서 2,200달러선으로 낮추고 있으나 반영률이 원료가격 하락률에 못미쳐 경상이익률은 1%선에서 2%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 임정훈 과장은 "출하량도 3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났다"면서 "원료가격이 안정되고 있어 오는 98년까지 경상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금강화섬, 삼양사, 코오롱, 제일합섬, 대한합섬, 한국합섬 등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신규 진출업체인 9월결산 금강화섬은 생산성이 높아 지난해(95년10월~96년9월) 755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구미공장 준공으로 내년(96년 10월~97년9월)에는 2,000억원의 매출에 90억원정도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6월결산인 삼양사는 지난해 1조1,140억원의 매출에 268억원의 경상적자를 냈으나 올해(96년7월~97년6월)는 1조 2,500억원의 매출에 200억원의 경상흑자를 낼 적으로 추정됐다. 12월법인인 코오롱 제일합섬은 96년 매출이 지난해보다 5~15% 늘어나겠으나경상이익은 최고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코오롱은 41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제일합섬은 6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경상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교보증권은 추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