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소형 개별종목 무더기 상한가..14 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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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해빙무드를 타고 있다. 12월 수급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증시부양설이 한데 어울려 주가를 큰폭으로밀어올렸다. 소형의 개별재료주들이 무더기 초강세를 터뜨려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데도 불구하고 상한가종목수가 100개를 넘었다. 이에 따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도 속출해 17개종목이 신고가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만 대량거래속에 약보합세였고 나무 광업 조립금속 종금업종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주식시장은 잔잔한 강세흐름을 보이다 후장중반이후 숨가쁜 상승세를치달으며 큰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4.30포인트나 오른 736.92로 4일만에 다시 730고지를 밟았다.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였다. 장중 동향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추가상승엔 힘이 부친듯 후속매수세가 조용한 가운데 주가가 오르면 매물이터지는 장세속에 소폭 밀리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회복했다. 종합지수도 5~6포인트 오른 상태가 후장중반까지 지속됐다. 이윽고 투자자들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지수관련 핵심우량주들이 급등세를보이기 시작했다. 한전과 포철및 삼성전자 주가가 껑충 뛰었고 약세를 보이던 이통마저 뒤질세라 강세로 치달았다. 이같은 초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는 투신권에서 불붙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들이 "시장가 주문" 방식으로 대량의 주문을 내놓아 시세를 당겼다는 것이다. 대형우량주들의 강세와 함께 투자심리는 더욱 호전된듯 개별재료주들이 잇따라 상한가 대열에 진입하는 양상이었다. 한통주 매각을 끝으로 12월중엔 수급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실세금리가 떨어지고 29일의 대형호재 발표설이 가세하면서 주가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징주 = 올해 중반의 개별종목장세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무더기 상한가대열을 이뤘다. 대성자원 선도전기 동원 신라교역 등이 초강세를 굳건히 지켰다. 소형주 상한가 104개를 포함해 111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종목이 100개를 넘기는 지난 16일(108개)이후 처음이다. 연중최고치인 신고가종목도 속출해 선진 OB맥주 갑을방적 피어리스 미래산업 1, 2신주 등 17개에 달했다. 한국종합기술금융 83만주가 현대증권 상품에서 외국인으로 손바뀌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10만주도 대주주 물량이 삼성생명으로 자전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제일물산 2만8,610주가 한양증권 상품에서 위탁자로 넘어갔다. 진단 =시장관계자들은 "일단 투자심리가 호전된 상황이어서 단기저점을 확인하고지수 750선 돌파를 시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29일 당정회의 통해 호재 발표설 *보험사 이달들어 399억원 순매수 *12월 수급 크게 호전 *한통주 입찰매각 실시 *증시침체 따른 은행권 해외증권 발행 부진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 차질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