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공중전화자급제 도입 ..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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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중전화기를 설치희망자가 직접 사서 설치하는 공중전화자급제가 도입됨에 따라 공중전화기 시장이 경쟁시대를 맞게된다. 이에따라 공중전화기 모델및 기능이 다양한 신제품이 대거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29일 한국통신및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영업소등 건물내에 설치하는 관리공중전화에 대한 자급제 실시에 대비해 반석산업등 공중전화기 업체들이 제품개발및 판매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업체는 지금까지 공중전화기를 전부 한국통신공업협동조합을 통해 한국통신에 공급했으나 내년부터는 관리공중전화에 대해 설치희망자가 전화기를 직접 구매하는 자급제 도입으로 직접 판매에 나서야 함에따라 외형과 기능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이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내년도 관리공중전화 수요가 회선및 전화기 부족으로 설치하지 못한 적체분 1만3천대를 포함, 5만대선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중전화기 가격은 대당 40만원선으로 시장규모가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석산업은 이미 관리공중전화기 2개모델(CT-DT및 CT-WT)에 대해 정보통신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았으며 부산의용촌 이성공업 ED엔지니어링 KDC등도 준비중이다. 이들은 내년부터 공중전화기 판매를 담당할 한국공중전화(주)에 공급하는 한편 자체유통망을 통한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공중전화는 중소기업보호를 위해 공중전화기를 중소기업제품만을 경쟁구매해 설치해주기로 했다. 현재 설치된 공중전화는 모두 33만대로 이가운데 관리공중전화가 19만9천대로 59.8%, 도로변등에 설치된 무인공중전화는 13만3천대로 40.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중 무인공중전화기를 IC카드식 1만대,IC카드.주화겸용 6천대등 1만6천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