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라운지] 야권후보 단일화안 제시 .. 박철언 의원

6공과 TK세력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국민회의의 텃밭 광주에서 내각제를 전제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 수순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부총재는 29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광주.전남 경영자협회 회원 1백여명을 대상으로 "21세기 한국경영전략-오늘의 진단과 미래에의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강연에서 "4단계 야권공조및 5단계 내각제 추진론"을 주장했다. 박부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가 정책연대 정당연합 공동집권방안 합의및 후보단일화 정치 대연합과 내각제 개헌 등의 4단계로 진행될수있으며 이미 투쟁공조 정책공조를 기조로 한 정책연대, 선거공조및 지역간연대의 정당 연합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박부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각제 개헌을 추진해야 하지만 개헌이 불가능해지면 현행 헌법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한 "야권후보단일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이후 나머지 두단계 공조를 과제로 상정했다. 박부총재는 특히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수평적 정권교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총재는 이어 향후 야권공조의 축을 "내각제를 매개로 한 후보단일화"로 보고 내각제 개헌에 관한 야권의 당론 통일 권력분담의 구체적 방안을 담은 공동집권방안 발표 후보단일화 성취 집권후 내각제 개헌 이전까지합의에 따른 국정 공동운영 신속한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정치대연합 등의 수순을 제시했다. 박부총재는 또 후보단일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의 방해 공작과 야권내 기득권 향유세력의 이중성및 소극성을 극복해야 할뿐만 아니라 야권의두 지도자가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갖고 대연합과 공동집권의 구체적 공개적 공약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