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객 서비스' 경쟁 가열..독자 전산시스템 구축 증권사들

신증권전산시스템이 도입된후 증권사들간 고객 서비스 향상 경쟁에 불이 붙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시장 전산체계가 새롭게 도입됨에 따라 공동온라인망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앞다퉈 새로운 영업전략을 펴며 서비스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쌍용투자증권은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2년이 되지 않은 직장 초년생이나 대출이 가능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등 우대금리 적용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중 고객들이 전화를 통해 주문을 낼수 있도록 자동응답시스템(ARS)도 마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서증권도 내년중 고객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해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고객들의 주문을 처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지금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던신용융자자금에 대한 이자도 기간이 짧을수록 이자율을 낮춰줄 방침이다. 이들 증권사는 또 주식 채권 CD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다양한 종류의 증권을별도계좌로 관리할 필요없이 하나의 계좌로 통합 관리하는 "종합계좌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LG증권은 각 지점 창구에서 은행으로 자금이체가 가능토록 했고 동원증권도 한 단말기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통합단말체제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영업전략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