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 판매수입 급증 .. 11년만에 최대

영국의 에너지 판매수입이 11년만에 최고실적을 보인데 이어 앞으로도 계속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로열뱅크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영국의 하루평균 에너지(석유및 가스) 판매수입이 11년만의 최고기록인 5천3백50만 파운드(약 8천9백34만달러)에 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중 석유 수입은 하루 3천9백30만 파운드(약 6천5백63만달러)에 달했다. 영국의 이같은 기록적인 석유수입은 최근의 석유가격 오름세와 생산증가에힘입은 것으로 지난 86년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가격은 배럴당 평균 24.13달러로 9월보다 7.3%올랐고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걸프전쟁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49.9%나 급등한 시세다. 영국의 가스생산도 겨울철을 앞둔 계절적인 수요증가와 새로운 가스발전소의 가동등으로 전달보다 32.2%나 급증했다. 이 기간중 일일 가스수입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분1이상 늘어난 1천4백20만 파운드(약 2천3백71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석유와 가스의 동반 증산과 수입증대에 힘입어 영국의 석유수입 증가세를 알려주는 스코틀랜드 로열뱅크의 석유및 가스지표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갑절이상 뛰어오른 12.6%를 기록했다. 이 은행의 스테판 보일 비즈니스경제 팀장은 "석유재고가 많지 않고 석유정재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영국의 에너지 판매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