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금호, 중국에 30억달러 투자 .. NCC공장 신설

[ 남경(중국)=차병석기자 ] 금호그룹은 중국 감숙성 난주지역에 연산 60만t 규모의 NCC(나프타분해공장)를 신설키로 하는 등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를 추진중이다. 금호는 이밖에도 파이프 제조 전등 전구 과자등 식료품 공장의 중국 진출을 위해 앞으로 30억달러 정도를 투자키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남경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구금호그룹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중국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와관련, 김광웅그룹부회장은 당초 중국 남동쪽 해안에 있는 복건성에 NCC공장 건설을 추진했다가 올초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때문에 내륙의 감숙성으로 공장부지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감숙성에 지을 NCC공장의 경우 나프타에서 부터 합성수지까지 생산하는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중국 요령성에 있는 연산 10만t 규모의 기존 NCC공장을 인수해 40만t으로 증설, 운영키로 중국정부와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오는 99년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회장은 또 이번에 준공한 남경타이어공장과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천진타이어공장의 규모를 초기 연산 3백만개에서 각각 1천5백만개 정도로 증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외에도 인도에 타이어 공장을 짓고 인도네시아엔 약 2억달러 규모의 산업용 고무제품 원료인 SBR및 PBR생산 공장도 설립하는 등 해외투자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