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브라이언 슐레이만 <영국 데나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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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 세라믹 식음료 전자산업 등의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는 "데나시스템"을 금복스토크를 통해 아시아에 공급하려 합니다" 최근 초고속 만능 "믹스밀" (데나시스템)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영국 데나사의 브라이언 슐라이만 사장(42)은 데나시스템이 영국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최첨단 기술 제품이라고 밝혔다. 슐레이만 사장은 "광물질 세라믹 재료공학등 기초분야에서 쌓은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1년여만에 믹스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올들어 세계시장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리즈대 화학박사 출신으로 세라믹설계기술등 많은 분야에서 연구실적을 쌓은 발명가이자 엔지니어이다. 화장품 의약품 등의 제조에 쓰이는 데나시스템은 "생산효율이 종래의 범용기계인 볼밀의 40배, 비드밀의 2~4배에 이르며 생산원가도 종래의 6분의1수준으로 절감할수 있다"고 슐레이만박사는 설명했다. 이시스템은 혼합 분산 유화 전단 균질화 희석 등 작업을 인라인시스템으로 일괄처리, 하나의 기계에서 연속 생산할수 있는 점이 기존 다단계 분리처리방식과 구별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이시스템은 현재 유럽 미국시장에서 기존 제품을 대체하면서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한국 일본 대만 등 금복스토크가 독점 판매권을 가진 아시아에서도 수요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데나사는 지난 90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데나시스템의 개발에 따라 영국 정부의 금융.세제상 지원을 수혜, 올해 이제품만으로 3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시스템은 금복스토크의 이천공장에서 생산돼 이달부터 "데나금복"상표로 아시아권에 판매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