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사우지구 아파트 분양 청약률 높아

수도권 대단위 전원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포사우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 업체들이 초기부터 이례적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 현대산업개발 동양시멘트건설부문 청구주택 한라건설 동남기업 등 5개업체는 대부분 3순위 접수에서 100% 이상의 청약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감했다. 특히 청약자의 60%이상을 서울지역 거주자들이 차지해 서울지역주민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포사우지구가 20여만평 규모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인데다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고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의 마포 여의도까지 30~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서울 변두리지역보다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시멘트 건설부문은 지난달 27일 32평형 192가구를 분양, 총 15개의 참여업체중 처음으로 1순위청약에서 1.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이틀만에 마무리했다. 1순위 청약만으로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22평형 단일평형으로 500가구를 공급한 현대산업개발도 3순위 청약접수결과 618명이 신청,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는 새로운 설계로 평면을 다양하게 만들고 내부마감재 수준을 높여 소형평형의 불리함을 극복한 것으로 보여진다. 청구주택.한라건설도 22평형을 두가지 유형(A.B타입)으로 나눠 900가구를 분양했는데 3순위청약에서 100%를 무난히 넘겼다. 특히 방 3개.욕실 2개를 배치한 A타입에는 청약자가 몰려 2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머지 10개업체들도 대부분 이번주중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