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4종 미관지구 해제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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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끌어오고 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 일대 한옥밀집지역의 제4종 미관지구 해제가 연내에 마무리된다. 전주시는 4일 지난 93년 도시계획위원회가 미관지구 해제를 결정했으나 미뤄왔던 한옥 밀집지역에 대해 "민속의 거리" 조성 등 후속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안에 4종 미관지구 전체 면적 28만8천평방m 가운데 67%인 19만2천5백평방m를 미관지구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또 나머지 9만5천5백평방m는 둘로 나눠 지방기념물인 오목대와 전주향교,강암서예관 주변(8만9백평방m)은 도시설계지구로 지정하고 국가사적지인 경기전과 오목대 사이의 경기로 주변(1만4천6백평방m)은 "민속의 거리" 조성지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도시설계지구 지정은 건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토지이용, 도로 및 상하수도 공급처리, 조경계획을 수립해 이에 따르도록 할 뿐 아니라 건축물의 위치.규모.용도.형태 및 색채 등을 규제하게 된다. 미관지구가 해제되는 이곳은 지난 77년 한옥 보존지구로 지정된 뒤 지난 87년 제4종 미관지구로 변경됐으나 3층 이상의 건물 신축과 증.개축 및 미관규제가 계속돼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자 지난 93년에는 도시계획위원회가 미관지구 해제를 결정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