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일성 조문 대상 아니다"...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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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김 철대변인은 4일 북한정권이 김일성 조문파동을 거론하면서 "남한당국이 먼저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망동"으로 규정, 북한측을 강력 규탄. 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억지에 대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비침투라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저지른 북한정권이 이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고 거꾸로 남한정부가 폐쇄정책을 쓴다고 비난하는 것은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논평. 그는 또 "우리 사회에는 극소수의 이질적 세력을 제외하곤 동족상잔의 6.25를 일으킨 김일성이 조문대상이라고 꿈에라도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북한당국은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 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그동안 개방자세를 취해왔으며, 북한정권이 이번에 저지른 범죄적 행위에 대해 명백한 사과를 하고 반성의 뜻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우리의 대북정책은 재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언.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