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환경 메가톤급 변수 많다' .. '97 트렌즈20' 선정

고용관행의 변화,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이 내년도 국내경제의 주요한이슈로 꼽혔다. 해외부문에선 미국경제의 부활, 홍콩반환, 노동력간 국제이동 등이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97 트렌즈 20"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에 쟁점으로 부상할 주요 이슈를 국내와 해외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10개씩 선정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 > 불황과 구조조정 =경기하강국면이 이어져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불황극복을 위한 명예퇴직제 정리해고제가 도입돼 사무직 근로자의 고용불안이 가중된다. 대선 열풍 =대선을 전후해 정치논리가 경제논리에 우선되는 경제운용방식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 작은 정부를 겨냥한 행정개혁은 어려워진다. 고용관행 변화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기초한 시가주의 채용이 확산되고 평생직장 연공서열제 같은 전통적인 고용관행이 붕괴된다. 금융산업의 지각변동 =OECD가입으로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져 은행권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된다. 외제홍수와 외환불안 =사치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수입이 급증한다. 단기외채가 늘어나고 핫머니 유입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된다. 유통대변혁 =첨단기법을 가진 외국유통업체가 활발히 진출해 가격파괴가 가속화되고 할인점이 기존 유통업계를 위협한다. 뉴미디어시대 도래 =정보화시대에 진입하고 통신과 방송의 결합에 따른 새로운 방송.언론매체가 등장한다. 대도시문제의 심화 =교통난.환경문제.주택문제.범죄등이 심화된다. 국제경영의 확산 =기업들이 불황극복을 위한 해외진출을 경쟁적으로 시도한다. 남북관계의 국면전환 =북한이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 외교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경색국면이 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 미국경제 부활 홍콩 반환 러시아의 정정불안 EU통합가속 글로벌 경쟁가속화 동아시아의 성장둔화 노동력의 국제간 대이동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또 일본은 정치지도력 부재로 개혁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며,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인도 동구권 등으로 시장경제권이 넓혀지는 것도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