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카드이용 60조원 넘을 듯 .. 9월까지 45조원, 2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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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용카드 이용액이 6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비씨 국민카드등 8개 신용카드전업회사와 26개 카드겸영 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모두 45조4천4백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연말까지 이용액은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말현재 신용카드발급매수는 지난해말보다 19.2%증가한 3천9백65만2천장으로 4천만장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발급과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신용카드회사들이 떠안고 있는 6개월이상 연체된 부실여신은 모두 1조9백62억원에 달했다. 일시및 할부구매 현금서비스부문에서 발생한 부실여신은 지난93년말 2천4백84억원에서 94년말 6천1백88억원95년말 9천1백96억원으로 급증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부실여신이 큰폭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회사들이 회원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의 부실여신에 대한 감독이 강화됨에 따라 이용액중에서 차지하는 부실여신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1.8%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내년6월말까지 부실여신 연체비율을 이용액의 1.5%로 낮추지 못하는 카드사에 대해서는 신규카드발급 일시정지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