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설] 브래디채권..남미국 상환불능외채 모아 채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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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대초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등 남미국가들이 외채상환불능상태에 빠졌다. 이에 니콜라스 브래디 전미국재무부장관이 89년 채권자들인 미국계 유럽계 일본계은행들에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는 묘안을 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브래디채권이다. 남미지역국가들의 중앙은행 수출입은행들이 진 빚을 모두 모아 국채형태인 브래디채권으로 찍게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자는 것이다. 떼이느니 차라리 상환기간을 25~30년으로 늘려주고 이자율도 낮춰줘 남미국가들도 회생시키고빌려준 돈도 어느 정도 거둬들이자는 의도에서였다. 브래디채권의 원금은 대개미국재무부채권을 담보로 보장되고 있다. 이후 브래디채권은 남미국가들외에도 저개발국가들이 많이 발행했으나 현재 신규발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경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기때문이다. 유일하게 베트남 페루가 이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채권은 만기가 길고 발행국가의 정치.경제.사회적변수로 가격변동이 심해 투자리스크도 크지만 그만큼 투자수익률도 높다. 국내 종금사 투신사 리스사등도 그동안 브래디채권을 매입, 최근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