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권익의 건강골프] (4) 발가락도 관리한다

인체에서 체중을 이겨내며 활동하는 것들 중에 가장 애를 쓰면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발가락이다. 그 귀중함을 알게 되면 발가락은 우리의 신데렐라가 돼야하며 특히 골퍼들에게는 더 없이 귀중하게 모셔져야 할 것이다. 인체의 체중을 24로 가정하면 한 발이 감당하는 것이 그 절반인 12,그리고 한발의 뒷꿈치에 6, 앞꿈치 6으로 분포된다. 앞쪽에 분포된 6중에서 2는 엄지발가락에, 그리고 각1씩이 나머지 발가락에 분포된다. 즉 새끼발가락하나도 체중의 24분의1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새끼 발가락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최소한도 골프 스코어,거리에서 그 만큼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고 실제로는 발 전체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많은 손실을 낳게 된다. 체중을 버티는데 문제가 있는 만큼 골프에도 지장이 생기게 마련이다. 세계적인 역도 메달리스트들이라도 치아하나가 좋지 못하면 마지막 순간 이를 악물고 큰 힘을 쓸때 무너질수 있듯이 골퍼들에게 마지막 임팩트순간 발가락에 체중을 집중시키려는데 새끼 발가락의 발톱하나가 잘못돼 있으면 중요한 샷이 허물어 질수도 있다. 골퍼들의 발가락의 관리하나도 골프를 잘치기 위한 정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신발과 양말 선택도 발가락을 편하게 하고 발에 맞는 것으로 골라야한다. 땀이 많이나고 비나 눈 때문에 젖은 발에는 중간에 갈아 신을 양말도 준비하는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발가락은 발톱이 보호하지만 발톱이 발가락을 상하게 할수도 있다. 발톱을 깎을때 주위의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엄지 발가락이 심하게 안으로 휘어서 돌출부가 아픈 경우가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발가락의 모든 문제들을 겨울철 즉 골퍼의 비씨즌에 철저히 관리하여 봄철을 맞이하는 열성을 보여야 할것이다. 진단도 하고 필요하면 수술도 받아보는 것이다. 세계적 골퍼는 스스로 자신의 신체 모든 부위의 최고의 관리자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