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무주리조트' .. '실크로드' 국내 최장슬로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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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가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97년 1월24~2월2일)개막을 앞두고 대회기간중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국제슬로프, 점핑파크,크로스컨트리 등을 완공,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되는 경기장중 특히 국제슬로프는 총 15km의 슬로프 길이에 코스의 난이도가 높고 슬로프의 정점이 해발 1,500m로 표고차 810m를 확보, U대회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개최조건도 충족시키고 있다. 또 시간당 1만5,500명을 수용할수 있는 리프트 5기와 곤돌라 1기도 새로 설치, 스키어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로써 무주리조트는 스키장지역만 기존의 코스와 신설코스를 합쳐 총면적 35만여평에 슬로프 총연장 28km, 리프트 및 곤돌라 13기 (시간당 2만8,500명을 수송), 그리고 시간당 4,000t의 제설능력을 보유해 국내최대의 스키리조트로 발돋움했다. .총 30면의 슬로프중 일반스키어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명물슬로프는 금년 시즌에 새로 건설된 국내 최장의 실크로드. 설천봉 (피크 2) 정상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는 그 길이가 6.1km에 달해 지난해까지 국내 최장슬로프의 영예를 누렸던 만선봉의 서역기행 (3.2km)보다 2.9km나 더 길다. 피크 2 정상 (해발 1,520m)까지는 8인승 곤돌라나 코러스.하모니리프트를 이용해 올라가는데 워낙 길어 약 25분정도 걸린다고. 정상에 오르면 적상산의 설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진안의 마이산과 주변의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스키어는 정상에서 칠봉의 꼬불꼬불한 능선을 따라 중단부까지 내려오게 된다. 울창한 숲속사이를 헤치며 나가는 산악스키의 진면목을 맛볼수 있는 구간으로 마치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듯 은빛 눈나라에 흠뻑 빠지게 된다. 쌍방울리조트의 김대화상무는 "실크로드 슬로프는 워낙 길어 내려오는데 상급자는 40분, 중급자는 1시간30분, 초급자는 반나절이 걸릴것"이라며 "이 정도면 리프트를 타는데 허비하는 시간이 스키를 타는 시간보다 훨씬 많다는 스키어들의 불평을 자연히 해소해 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천봉정상에는 "상제루"라는 레스토랑겸 테마공간도 새로 마련돼 식사 및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관람도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