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금융 경영권분쟁] 경영권 인수 나선 이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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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학그룹 이학 회장(43)이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과 함께 한화종금의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회장은 현재 신극동제분 회장이며 용인대학교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나지금까지 재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우학그룹은 신극동제분 이외에도 레저스포츠 업체인 신성총업, 부산의 특급호텔인 서라벌관광호텔, 제주유스호스텔, 부동산개발기업인 우학물산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현재 제주 중문관광단지내에 제주 서라벌호텔을 신축하는 등 막강한 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6년 연세대학고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회장은 85년 미 UCLA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96년에는 러시아 레츠카프트대학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회장은 지난 91년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고려시대 불화 "수월관음도"를경매사상 최고가인 176만달러에 사들여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었다. 서울시 아마골프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회장은 지난 94년 부산방송 설립시 주주로 참여했으며 한때 합작 증권사 설립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는 등최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