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 약화 탈피 대책수립 촉구 .. 한국경제인동우회

중견기업들의 모임인 한국경제인동우회(회장 유기정)는 고비용 저효율의산업체제로 인한 국제경쟁력약화를 탈피하기 위해 저물가구조의 정착과 고속도로의 화물수송전용일 지정 등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경제인동우회는 6일 낮1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피코크룸에서 회장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 13개항으로 된 97년도 경제시책에대한 대정부정책건의안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경제인동우회는 건의안을 통해 우선적으로 향후 2-3년내에 선진국수준의 저물가구조가 정착돼야하며 물류비용의 가중으로 인한 경쟁력상실요인을없애기 위해서는 고속도로의 화물수송전용일(Cargo only Day)이 제정, 운영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촉진및 기술자금지원을 위한 기술기금(특별기술공채발행)을 마련하는등 중견및 중소기업중심의 산업재편성과 함께 산업정책이 전환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동우회는 이 건의안에서 "형식적인 규제완화"가 아닌 "실질적인정책적 규제완화"가 이뤄져야하며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인한 거액의 환차손익을 이연처리해 재무구조의 건실화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경쟁촉진정책의 강화로 경제력집중을 방지하고 16개 법정의무고용인의공단내 풀제를 허용, 업체의 부담을 덜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은 이밖에 퇴직인력구인구직제도의 체계화와 확대 운영 우수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부여 예산의 연중균등집행(회계연도말 소나기식 예산집행으로 인한 일시수주로 중견, 중소기업의 부담가중)등의 안을 제시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유기정회장을 비롯 박승복부회장(샘표식품공업회장)백영훈부회장(KID원장) 김정태부회장등 회장단 및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경제인동우회는 새해의 국내경기는 상반기까지 수축양상이 지속되다 하반기에는 엔저의 둔화와 세계경제의 고성장으로 인해 회복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성장률은 6.2%, 경상수지적자는 96년보다 소폭축소된 1백93억달러로,소비자물가는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