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중소업체들 중국진출 크게 늘어

광주.전남지역 건설업체와 중소 제조업체들의 중국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광주.전남무역관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투자 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지난 11월말까지 중국시장에 진출했거나 현지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이 지역업체는 총 64개사로 투자규모는 약 2천93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말과 비교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인건비 절감과시장잠재력을 감안해 갈수록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삼능건설이 지난해 8월 중국 산동성 성도시에 진출,중국내 외국인용 아파트 1백30가구를 건립중에 있으며 오피스텔 건설에도 진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92년 중국 하얼빈에 자체브랜드인 한일테니스 라켓과 배드민턴 라켓 공장을 완공한 (주)한일신소재는 최근에는 천진에 테니스볼 공장을 완공,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여수의 동성자동차는 산동성 청도시에 진출,자동차부품 판매와 정비사업에 뛰어든데 이어 이달 중순께부터 고속버스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광주.전남무역관은 "인건비와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중국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각 성마다 투자규정이 달라 충분한 시장조사와 사전정보를 획득한 후 진출할 것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