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멤버스' 탐방] '세프라인' .. 환율상승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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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제조업체인 셰프라인(대표이사 김명석)은 최근 환율상승의 혜택을본 기업이다. 수출비중이 높으니 달러 강세가 이 기업에는 호재일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난 4년간의 시설투자가 마무리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 증가의 가능성이 큰 업체다. 특히 새상품인 클래드메탈제품과 할로겐렌지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은데다 이 제품들의 수출기반도 튼튼한 상태다. 우선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2.67% 늘어난 400억원에 달할것이며 경상이익도 20% 증가한 1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외화를 원화로 환산할때 상당한차익이 났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최신 자동화설비인 예산공장의 로보트제작시스템 10개 라인에 드는 리스비용이 매년 10억여원에 달했으나 올해로 리스비용의 90%를 털게 됨에 따라내년부터는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수출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상품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의 합금인 클래드메탈제품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는 미주시장에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현재 35%수준인 수출비중을 내년에는 50%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 4년간의 시설투자로 압력솥 냄비 클래드메탈제품 등의 생산능력이50%이상 확대된 상태여서 수출비중을 높이는 것은 무난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무공해 주방기기인 할로겐렌지의 제조라인을 예산공장에 증설하고내년 1월부터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로 인한 매출증대효과도 노리고 있다. 할로겐렌지는 유럽에서는 보편화된 조리기구로 가스사고위험이 없고 그을음등 공기오염 걱정도 없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오는 99년의 연간매출액을 지난해의 4배수준인 1,227억원으로 잡았다. 국제화시대에 맞춰 지난 3월 상호를 우성에서 셰프라인으로 바꾼 이 회사는정보통신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정보통신업을 모색하고 있다는게회사관계자의 얘기다. 이밖에 클래드메탈을 주방용품소재 뿐만아니라 고속전철의 레일이나 엘리베이터의 소재 등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