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이러스 방지용 SW 개발업 진출...소프트뱅크

[도쿄 = 이봉구특파원] 재일교포 사업가 손마사요시(손정의)가 운영하는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소프트뱅크가 인터넷 바이러스 방지용 소프트웨어개발업에 진출한다. 소프트뱅크는 9일 총 35억엔을 들여 일본 인터넷 바이러스방지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트렌드사의 주식 35%를 취득, 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트렌드사는 지난 88년 설립된 대만계 업체로 연간 매출 41억달러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바이러스 방지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 회사의 주력사업이다. 현재 약 11개의 해외 지점을 두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인터넷 검색소프트웨어 업체 "야후"를 필두로 미국의 인터넷 관련 기업 50여개사에 출자하는등 최근 네트워크 관련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손사장은 이번 트렌드사 자본출자에 대해서도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반정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