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우유완제품 유통전담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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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축협과 지역민이 공동으로 축협에서 생산되는 우유완제품을 유통시키기 위한 유통전담회사를설립한다. 청양군은 10일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에 건립되고 있는 축협중앙회 유가공공장이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이곳에서 생산되는 우유완제품을 유통시킬 "청양유통주식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양유통은 자본금 5천만원 규모로 축협이 60%, 청양군 25%, 지역민 15%의지분으로 내년 2월에 설립될 예정이다. 청양유통은 축협유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2만3천t규모의 우유완제품을40여대의 차량으로 대전 충.남북지역을 대상으로 운송하게 된다. 청양군은 당초 축협측에 완제품 유통부문에 대해 지역민이 1백% 참여할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축협측이 군이 지분참여를 할 경우에만 지역민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혀 군이 공동참여키로 했다. 청양군은 축협측과 청양유통설립을 위한 모든 협의를 끝냄에 따라 16일까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투자희망자를 신청받고 곧바로 회사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렇다할 기업체가 없어 지역경제가 날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축협의 유가공공장이 들어서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