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장곡취수장 완공 .. 물 분쟁여파 5년만에

강원도 영월군과 물분쟁을 빚었던 충북 제천 장곡취수장이 착공 5년만에 완공됐다. 제천시는 지난 91년 12월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2 일대 5만3천8백평방m에착공한 장곡 취수장 (사업비 2백65억원)이 오는 13일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 취수장 완공으로 제천지역 상수도 급수량은 하루 3만2천t에서 8만5천t으로, 급수 인구는 종전 7만2천명에서 15만명으로 각각 늘어나며 상수도 보급률도 75%에서90%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 10월 시가 취수장 상류지역인 영월군 서면 옹정리 일대1백43만4백19평방m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영월군에 요청한데 대해 영월군이 주민반발을 이유로 이의 지정을 미루고 있어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취수장 건설과 관련, 하류지역 수원 고갈을 들어 반대해 온 인근강원도 영월군 주민들과의 마찰은 지난 94년 내무부의 중재로 일단락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