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기업 주가' 올해 12개사 역전 .. 대신증권 조사
입력
수정
"권불십년"이라지만 주식시장에서는 1년만에도 권좌가 흔들린다. 10일 대신증권이 라이벌기업의 올 한해 주가변동을 조사한 결과 OB맥주와 조선맥주의 주가가 재역전되는 등 라이벌기업의 주가에 명암이 엇갈리고있다. 조사대상 46개 라이벌 기업중 12개 기업의 주가가 역전됐고 28개 기업은 주가격차가 줄어들었으며 격차가 확대된 기업은 6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OB맥주는 누적된 적자로 주가수준이 연초 조선맥주의 61%에불과했지만 올들어 235% 상승, 9일 현재 조선맥주 주가의 3배수준에 달하고있다. 석유정제업계 1위업체인 유공은 올해 32%주가가 하락해 12% 하락하는데 그친 쌍용정유에 주가 1위자리를 내줬다. 동아건설은 잇따른 해외수주와 높은 자산가치를 평가받아 현대건설 주가를앞질렀다. 의류업계 라이벌 신원과 나산도 주가가 역전됐다. 신원은 연초에 나산보다 2배이상 주가가 높았지만 나산주가가 34% 오르는사이 44%나 주가가 내려 1위 자리를 물려줬다. LG금속도 고려아연을 따라잡고 주가를 역전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