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스틸캔에 담긴 맥주 개발 .. 업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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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틸 캔에 담긴 맥주를 드십시요" 포철은 작년말 개발한 스틸캔맥주를 지난 8월부터 포항과 광양지역에 시범 판매한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OB 조선 진로쿠어스 등 국내 맥주 3사와 공동으로 전국 판매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스틸 캔맥주는 OB라거 하이트 카스 등 3개 종류로 총 1백만캔을 맥주 3사의 전국 지점망을 통해 내보낼 예정. 포철관계자는 "포항과 광양 등 시범 판매지역에서 20만개의 스틸 캔 맥주를 판매한 후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알루미늄 캔과 별차이가 없어 전국 확대판매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스틸캔의 소재인 D&I강판은 강도가 높아 운반중 손상이 적으며 용기와 맥주간의 화학반응이 뛰어나 맥주의 맛이 변하지 않고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단가도 개당 68원으로 알루미늄 캔(73원)에 비해 싸다. 게다가 재활용율이 높아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알루미늄 캔을 대체할 경우 약 5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는 것. 국내 맥주 캔 시장 규모는 작년에 7억개 정도였으며 오는 98년엔 12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