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보너스 뿌린대로 거둔다' .. 기업/업종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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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기상여금만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영업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은 특별상여금이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어 업종별로 연말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경우 올연말에 정공이 1백% 중공업 자동차는 2백% 씩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반면 지난해 각각 1백%의 성과급을 줬던 현대건설과 현대전자는 올해 영업실적이 저조해 현재까지 정기보너스외의 성과급지급 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도 올연말에는 정기상여금만 지급하고 올해 경영평가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중순께 계열사별로 70-1백2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LG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마다 50-2백%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LG그룹은 올해는 전자 화학 정유 등 주력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해 성과급 지급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 대우그룹은 지난번 무역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대우 무역부문 및 건설부문에 대해 정기보너스 외에 직급에 따라 50만-2백만원을 특별보너스로 지급했다. 대우전자도 사기진작차원에서 김장비조로 50%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했으며 대우자동차는 근무평점에 따라 1백-1백50%의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 또 대우중공업에서는 10년미만 근속자는 일률적으로 1백만원, 11년이상 근속자는 추가근속연수 1년당 10만원을 추가지급키로 했다. 한편 선경 쌍용 동양 한화 등 대부분의 그룹들은 경기부진에 따라 성과급 지급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