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상담 줄어들어

중소기업들에 대한 미국 일본 등 외국인들의 투자상담이 줄어들고 있다.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 투자상담센터에서 외국기업이 국내투자와 관련해 상담을 한 건수는 모두 1천4백6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6백18건보다 13% 가량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임금수준이 매우 높고 수출거점으로의 각종 혜택이 줄어든데다 시장 잠재력도 낮아 외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우리나라보다 좋은동남아나 중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중진공은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의 상담건수가 4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2백53건 프랑스 1백52건 러시아 1백48건 독일 1백47건 이탈리아 1백29건 영국 66건 기타 65건 등이었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지난해의 3백12건에서 2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기업들의 상담건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36% 가량 늘어났다. 이와함께 외국인투자상담을 통해 계약이 된 건수는 상담건수의 3% 정도에 해당하는 47건이며 이중 일본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이 11건, 독일이 8건, 영국 4건, 이탈리아와 러시아 각 3건, 프랑스 2건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