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황] 합성수지, 내년 공급 과잉 .. 하락세 지속 예상

석유화학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합성수지가 내년에는 더욱 남아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합성수지 수요가 내년에 5.6% 늘어나는데 그치는 반면 공급은 13%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급과잉상태로 인해 합성수지의 내수값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합성수지의 내년도 국내수요는 408만3,000t으로 올해의 386만7,000t에 비해 5.6% 늘어나는데 그칠것으로 보인다. 이는 96년도 증가율 6.6%(추정치)에 비해 1%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품목별 수요는 PS(폴리스티렌)가 55만4,000t으로 3.2% 증가하는데 머무를 전망이다.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와 PVC(폴리염화비닐)도 각각 5.1%, 5.2%로 평균치를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공급은 업체들의 생산 확대로 크게 늘어난다. 합성수지 생산은 내년에 13~14%정도 늘어날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PP(폴리프로필렌)의 경우 240만t으로 올해의 180만t에 비해 33%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급구조가 업체간 시장쟁탈 경쟁을 가속화, 석유화학제품의 내수가하락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