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엘렉스컴퓨터, 내년 개인휴대정보단말기 시장서 격돌

내년중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시장을 둘러싸고 LG전자와 엘렉스컴퓨터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매킨토시공급업체인 엘렉스컴퓨터는 16일 현재 판매중인 미애플사의 PDA제품에 기능을 보완한 신제품 "뉴튼메시지패드 130"을 수입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PDA단말기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존 주문판매형식을 탈피,자사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타임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렉스는 이 제품이 경쟁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각종 소프트웨어를이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영식사장은 또 "한글화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애플과 공동으로 한글폰트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PDA 멀티X를 내놓은 LG전자는 애플제품과는 달리 휴대폰기능과 정보관리기능이 강력한제3세대 제품인 점을 강조,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자사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이용,내년상반기까지 현재 아날로그방식의 PDA휴대폰기능을 CDMA방식으로 전환한 새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휴대형PC(HPC)에 CDMA방식기술을 접목한 신제품도 내년말까지 출시,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PDA시장을 선점한다는전략이다. LG전자의 신기섭이사는 "내년까지 20만대이상 판매될 것"이라며 "멀티X의 영문화작업이 끝나는대로 북미지역등에 대한 수출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