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종합상사 해외투자 다각화 .. 제조업위주 탈피

종합상사들이 목장 및 부동산개발 등의 분야로 해외투자사업의 다각화를적극 추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의 해외투자는 지금까지 제조업이나 자원개발분야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식량자원확보와 상사기능고도화를 위해 목장투자와 부동산개발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1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주에 소재한 와라목장을사들여 운영에 들어갔으며 오는 99년까지 1만마리의 비육우를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폴란드에서는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필리핀 칼람바지역에 내년 상반기중 공단조성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도 금강개발 등 계열사와 함께 블라디보스톡에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며 최근에는 호주정부로부터 목장투자 제의를 받아 내년초 실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가 검토중인 목장부지는 호주 북서부의 퀸즈랜드지역으로 현대는 약 3천마리 규모의 목장 3~4개를 대상으로 투자를 고려중이다. (주)대우는 폴란드 현지 자동차법인인 대우FSO가 보유하고 있는 5백여만평의 목초지를 목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중이다. 대우관계자는 이 목초지에 육가공공장을 포함한 돈육축산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쌍용도 최근 안종원사장이 내몽고를 방문, 현지 정부와 목장개발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 쌍용은 특히 목장사업과 연계하여 인근 초원을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