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면톱] 산업은행, 내년 자금 10조 공급 .. 19% 증액

한국산업은행은 내년도 자금공급규모를 올해의 8조4천2백억원에서 18.8% 늘어난 10조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저리의 외화대출규모도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40%이상 확대키로 했다. 17일 산업은행이 마련한 "97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첨단.기술개발 기계설비.조선 자동화.정보화업종등을 대상으로 자금공급규모를 올해보다 1천-2천억원 증액지원하는등 총자금공급규모를 1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단일은행의 신규여신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산금채발행규모를 올해 9조2천3백억원보다 10.5% 늘어난 10조2천억원으로책정하는 한편 산금채 매출구조의 개선을 위해 장기채를 대상으로 모집발행제도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안정적인 장기자금의 조달과 장기저축상품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만기 10년이상의 특별산금채의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시설자금(외화표시)을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대폭 확대, 중소기업은행과 한국기술금융등 8개의 중소기업자금지원 전담기관에 자금을 빌려 주기로 했다. 여신부문에서는 시장금리연동부 대출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체에 대한 기존 신용평가모델을 전면개편, 산업.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른 합리적인 평가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신용도에 따른 금리차별화의 폭도 확대된다. 또 올해 2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던 수탁규모를 내년에는 2조8천억원으로 40%가량 늘리고 국내최초로 돈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을 맡기는 재산신탁관련상품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개편도 단행, 독립채산제 대상부점 46개에서 65개소로 늘리는 한편 외화정책자금팀 별도로 신설할 방침이다. 이밖에 런던 뉴욕 방콕 아일랜드에 현지법인이 설립되고 모스크바 시카고 산티아고등에 사무소 신규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