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관련 종목 거래량 회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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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기업 인수.합병(M&A)설이 유포됐거나 실제로인수.합병된 기업들의 주식이 대량 거래속에 주주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전체 상장종목중거래량 회전율이 5백%를 넘는 종목은 48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M&A설이 지속적으로 유포돼 왔거나 인수.합병된 종목들이 18개나됐다. 올들어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도신산업에서 신호그룹으로 인수된 신호전자통신으로 거래량 회전율이 1천62.76%를 기록, 거래량이 상장주식수의 16배에 달했다. 이밖에 M&A 관련 종목중 한국케이디케이가 9백56.95%, 대붕전선이 7백34.76%의 회전율을 기록했고 수산중공업, 유성, 한주전자, 태봉전자,한일써키트, 세진, 부흥, 금양, 청산, 모나미, 지원산업 등도 5백%이상의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거래량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수치로 거래량 회전율이 높을 수록 주식의 환금성이 높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선도전기(9백43.62%)등 환경관련주, 신화(8백40.42%)등 정보통신관련주,삼진제약 등 신약개발관련주, 동원 등 자산주들도 활발한 거래속에 주주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