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아무도 떨어지는 칼날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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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주식공급, 과다한 주식 가수요가 결국은 칼날이 되어 되돌아 오고 있다. 블루칩에 대한 매물공세로 한동안 종합주가지수가 휘청이더니 이제는 중소형재료주가 고꾸라지면서 수정주가평균이 비틀거리고 있다. 아무리 둘러봐도 시장참가자 중에선 떨어지는 칼날을 받으려 하는 이가 없다. 어물쩡 하다간 멕시코 사태와 비슷한 증시공황을 빚어낼지도 모를 일이다. 연기금을 끌어들이는 정도론 어림없다. 1년정도라도 증자와 기업공개를 중단하고, 외국인 한도를 조기에 확대하며,순이익의 20%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토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