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기업에 주목하고싶다] '대한중석'..유통 등 사업다각화

서보윤 대한중석은 증석을 원료로 텅스텐분말, 초경합금및 공구를 생산하는 국내최대의 중석제품 생산업체이다. 민영화 계획으로 94년 거평그룹에 인수된 이후 중석제품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하여 유통, 건설, 환경 등으로 진출했다. 중석제품의 경우 고속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국내의 기계, 철강,자동차산업의 성장에 따라 연10~20%의 안정적인 외형신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6, 97년도의 매출은 15%정도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외형신장에도 불구하고 96년도 순이익은 5%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거평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사업다각화 투자확대로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가늘아난 때문이다. 그러나 97년에는 순이익이 다시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원재료의 수입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어든데다 명동사옥 완공으로 임대보증금 700억원이 유입돼 자금사정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사업다각화 전략은 3가지. 부산 사무소부지 1,500평에 140억원을 투입, 농축산물 전용 냉동창고를지을 계획이다. 98년 완공시 400억원의 임대수입이 기대된다. 대구 달성공장부지에 36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80%의 분양이 완료되어 외형및 수익기여도가 예상된다. 환경산업에도 뛰어 들었다. 지난 3월 일본의 히타치사와 기술제휴로 중소형 소각로 생산기술을 도입,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보유 부동산및 유가증권이 많아 자산가치도 뛰어나다. 폐광지역진흥지구인 정선과 영월에 490만평과 대구와 기타지역에도 다량의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강원도 땅에는 스키장과 종합레저타운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유가증권으로는 포철, 포스코켐 등 1,000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에 따른 성장성에 비추어 볼때 관심을 가져볼만한 회사이다. 특히 유휴부동산을 활용한 개발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 거평그룹이 부동산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94년말 58,500원에서 최고가를 기록한후 현재 2만원대에서 장기조정을 보이고 있어 기술적인 주가상승도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