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영규 <증권업협회 회장> .. 증시안정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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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영규 증권업협회회장 김창희 대우증권사장 백승조 조흥증권사장 등 증권업협회 회장단이 18일 재정경제원을 전격 방문, 금융기관의 보유주식평가손 반영 유보 신설투신사 업무영역 제한 완화 연기금 주식투자폭 확대 가시화 등 증시안정책을 건의했다. 다음은 연영규 증권업협회 회장과의 일문일답. -재경원의 반응은.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건의내용을 대부분 수용해줄 듯한 태도였다.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건의내용이 증시를 안정시킬만한 조치들인가. 물론이다. 주식평가손 반영유보는 결산을 앞둔 금융기관의 매물을 줄이고 수요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 또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신설투신사들도 규제만 완화된다면 주식매수에 적극 나설 것이다. 이번 건의내용의 핵심은 신규 수요를 진작시키는데 있다. -증권사들의 매물공세로 증시가 폭락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데. 증시안정책이 받아들여진다면 증권사들도 상품주식매도를 적극 자제할 방침이다. 이미 사장들 사이에서 주식매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조만간 매수우위 결의 등 조치도 있을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증시안정책을 건의할 것인가. 증권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한가지씩 새로운 증시안정책을 마련,재경원을 방문할 생각이다. -자발적으로 재경원을 방문했나. 물론이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증시가 붕괴할 것은 뻔한 것 아닌가. -왜 하필 오늘 재경원을 방문했나.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빠지면 지수가 현 정권이 출범할때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오늘이 건의안이 가장 잘 먹힐 시점이 아니겠는가.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