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삼성그룹 사장단 32명 대규모 인사 .. 승진 24명

삼성그룹은 18일 김광호전자부회장을 미주본사 대표이사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이필곤 삼성물산부회장을 중국본사 대표이사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등 총 32명 규모의 정기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삼성그룹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사장단 인사다. 현명관 비서실장은 삼성물산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이날 그룹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장단 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7명 대표이사 부사장 13명 대표이사 전무 1명등 총 24명이 승진했으며 8명의 대표이사가 전보됐다. 삼성은 또 정기사장단 인사와 함께 비서실 조직을 현행 8개팀에서 5개팀으로 축소하고 인원도 현재의 65%수준인 1백30여명으로 줄였다. 새로운 비서실장엔 이학수비서실 차장이 기용됐다. 전자소그룹장엔 윤종룡 일본본사대표가 임명됐다. 유현식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종합화학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삼성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엔 김현곤 삼성전자 부사장이 승진했다. 허태학 중앙개발 대표이사전무는 2단게 승진, 사장으로 발탁됐다. 삼성그룹은 또 자동차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자동차 소그룹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를 강화하기위해 마이크로부문을 신설, 진대제 전자부사장을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신경영 2기의 목표인 견실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량급 사장단을 해외본사로 전진배치시켜 그룹 경영시스템을 글로벌경영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