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시작 .. 사학연금 10억원어치 매수

연기금이 주식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사학연금이 약10억원어치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했고 공무원연금기금과 국민연금기금도 내주초께 직접 또는 간접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연속 큰폭으로 오르며 7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20일 사학연금은 이날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약 10억원어치의 주식을 직접 매입했으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추가적으로 주식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0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기금은 이날 종목선택을 마치고 21일 또는 내주초께 직접투자와 함께 간접투자도 병행해주식을 사들일 것을 검토중이다. 국민연금은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 1,500억원어치를 사들이기 위해 자금이확보되는대로 기존 8투신에 비교적 고르게 자금을 배분해 내주초께 수익증권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학연금의 한 관계자는 "하루 주가상승폭이 10포인트 이상이면 관망하고 소폭 오를 경우에는 소폭의 매수를 할 것이며 하락할 경우에는 주식을 많이사들인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연내순매수액 전액을 시장을 통해 직접투자하려했던 공무원연금과사학연금은 일부자금을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에 투자할 것을 검토중이어서연기금의 주식매수는 투신사를 통한 간접투자분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