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시장 완전 개방 .. 해외업체에 국제전화 면허 발급

영국은 19일 유럽 전기통신 시장의 완전개방 시한보다 1년 앞당겨 영국의 국제 전기통신 시장을 해외 업체들에게 전면 개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언 테일러 과학기술부 장관은 현재 브리티시텔레콤과 머큐리 등 2개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영국 국제전화 시장에 해외 44개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면허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사업면허를 받은 업체는 미국 최대의 국제 전기통신업체인 AT&T사와 MCI통신 등 미국 업체가 20개, 프랑스텔레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원컨소시엄, 독일네덜란드텔레콤 등이다. 테일러 장관은 "영국의 국제전화 시장 수요는 연간 3억3천만~4억9천5백만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면허 발급으로 영국 전기통신시장은 세계에서 가장개방된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