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총학생회 사무국장등 7명 불구속입건 .. 대검 공안부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자금출처와 관련,학교측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장학금 3백20만원을 편취한 서원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졸업앨범 제작 납품 청탁과 어학강좌 개설 등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연세대총학생회 기획총무부장 등 19명을 배임수재 및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학교측에 성적우수 학생들을 총학생회 간부로 둔갑시켜 제출한뒤 장학금을 편취해 이중 50%를 활동자금으로 기부받고 졸업앨범 제작 및 어학강좌 개설 등의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이날까지 내사한 결과 배재대 전남대 등 16개대학이 졸업앨범 제작업자로부터 납품대금의 10%를 커미션으로 수수했으며 서울시내 24개대학이 어학강좌 개설 명목으로 수강료의 20%를 챙겨 총2억5천만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68개대학은 교내외 업소 및 주변상인으로부터 각종 행사 광고료.지원금조로 1백만~8백만원씩 징수해온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