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장외시장] 뚜렷한 호재 없어 소강상태 지속

지난주(12월16~21일) 장외시장은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였다. 19일 증시부양책 발표를 계기로 증시가 호전됨에 따라 장외시장도 일시 반등했지만 약세를 벗어나진 못했다. 단순주가평균은 주초 2만8천9백86원에서 2.49%가 하락한 2만8천2백62원으로마감됐다. 싯가총액도 7조9천2백31억원에서 7조8천1백75억원으로 1.3% 하락했다. 동남리스금융 현대중공업 등의 대량거래로 지난주 거래량은 1백8만6백77주였다. 지난주 거래대금은 1백61억3천만원으로 7월1일 코스닥 출범이후 드디어 누적거래대금이 3천억원을 돌파했다. 장외대형주인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19일 증시부양책 발표와 더불어 상승세를유지해 상한가인 4천4백80원에 마감됐다. 16일 장중 한때 3천9백원으로 하락해 등록이후 최저치를 기록, 수모를 겪은것과는 좋은 대조였다. 쌍용건설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들어 연일 상승, 6천4백90원에 마감됐다. 현대중공업은 대량거래에도 불구하고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밖에 한글과 컴퓨터는 거래량(5천5백73주)이 지난주 들어 두배정도 늘었으나 주가는 전주보다 2.3% 하락, 6만1천5백원에 그쳤다. 반면 이화전기공업은 20일 무상증자 실시로 상한가행진을 지속해 3만6천6백원으로 마감됐다. 한편 지난달 21일, 22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했던 서울시스템 세보기계 동산진흥 신민상호신용금고 등 4개사가 23일 등록한다. 이로써 입찰을 통해 등록한 회사가 12개사에 이르게 돼 이번주부터는 시장이좀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