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퍼는 '외화박스'..구옥희 3억3천 1위 등 총 24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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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프로골퍼들이 올 한햇동안 상금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모두 300만달러 (약 24억6,56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여자프로골퍼가 남자보다 82만3,500달러 (약 7억원) 더 많은 외화를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96년 한햇동안 여자프로골퍼가 187만2,456달러, 남자프로골퍼가 104만8,916달러의 상금을 획득, 총 292만1,372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액수는 지난해의 256만여달러 (남자 98만달러, 여자 158만달러)보다 약 14% 증가한 것이다. 여자프로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외화를 획득했다. 현재 9명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선수들은 구옥희가 4,561만엔(약 3억3,700만원. 일 LPGA투어 7위)을 획득한 것을 비롯 이영미 4,117만엔, 신소라가 2,822만엔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원재숙 고우순 김애숙 김만수 이오순 등도 일본에서 한햇동안 최저 680만엔, 최고 2,746만엔의 소득을 올렸다. 96 오메가투어 상금왕을 배출한 남자프로골퍼들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화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선수별로는 강욱순이 총 20만6,587달러 (약 1억7,400만원)를 벌어들여 남자선수 전체 획득액의 19.7%를 차지했고, 박남신 (18만4,714달러) 최경주 (7만5,591달러)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