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를 녹색공간으로'..서울시, 시청 등 시험 조경

"햇빛이 안드는 지하철역사에서도 싱그러운 녹색식물을 키웁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공원녹지 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지하철 시청역과 충무로역사내 4개소에서 시험조경을 시작했다. 이곳에 심는 식물은 4계절에 맞춰 수시로 변화를 주며 내음성 내한성 내풍성이 강하고 잎이 아름다운 품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택된 관엽식물은 관음죽 유카 등 15종 8백61그루이며 초본식물은 백량금 엽란등 17종 3천9백32본이다. 지하철 역사내의 시험조경은 특수조명과 수경시설, 새로운 조경소재를 활용하는데 생장에 도움을 주는 조명은 광합성이 가능한 5백lux이상을 유지하며 토양습도는 0.1~1bar를 넘지않도록 한다. 한편 지하철 역사내에서 자라는 이들 식물군은 분진과 소음 등을 흡수해 대기정화와 환경개선의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