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용 비디오물 판매 급증 .. 제일제당

비디오물이 슈퍼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은 24일 현재 자사가 판매중인 비디오가 시판 20여일만에 서울시내 2백50여개 대형슈퍼에서 3만여개, 금액으로는 모두 5억1천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슈퍼용 비디오물은 시판초기 슈퍼마켓당 하루 2-3개에 불과했으나 1주일 후에는 5-6개, 2주후에는 8-10개, 현재는 15개 이상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슈퍼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비디오는 만화영화.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효시인 "토이스토리"를 비롯, "어린이 영어동산" "101마리강아지" "포카혼타스" "알라딘"등이 잘 나가는 품목이다. 제일제당은 이같은 슈퍼용 비디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 미아점과 천호점, 쁘렝땅백화점, 상계 농협 등 서울시내 대형 슈퍼 3백50-4백여곳에 판매망을 확충하고 종류도 37종으로 늘려 연말까지 9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또 내년부터 전국 백화점을 비롯, 5천여개에 달하는 대형 슈퍼마켓을 통해 비디오 판매사업을 확충하고 산하 (주)제이콤에서 제작되는 만화영화와 "인샬라""쿠데타"등 자체 제작영화를 비디오에 담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8년부터는 드림웍스 S.K.G사에서 자체 제작되는 극영화와 만화영화도 비디오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