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유전자 옥수수' 수입 금지 .. EU와 마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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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인 오스트리아가 유전자조작 옥수수에 대해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유전자변이옥수수를 사용키로 이미 승인한 EU와 마찰이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23일 "유전자조작옥수수에 투입되는 항생물질인 "암피실린"의 인체유해성 여부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 유전자조작옥수수의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는 이 조치를 내년 1월 8~9일께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는 EU가 스위스의 시바가이기사가 개발한 유전자변이옥수수의 사용을 지난주 승인한 이후 정부차원에서 나온 첫 거부결정이다. EU는 규정에 따라 앞으로 3개월내에 오스트리아의 금수결정을 다시 심사해야 하는데 오스트리아가 EU의 심사결정을 따를지는 미지수다. 한편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오스트리아의 조치에 대해 유전자조작곡물을유럽에서 추방하려는 "중대한 시도"라면서 즉각 환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