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남미 통신장비시장 공략 .. 통신망 확충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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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미 통신시장 진출에 본격나섰다. 삼성전자는 27일 브라질 메타니사에 무선호출 시스템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한데 이어 1천5백만달러규모의 에콰도르 통신망 확충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미인 니카라과에 국산 국설교환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으나 남미시장에 국산통신장비가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에콰도르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농촌형 국설교환기(SDX-RB)2만1천회선과 부대시설, 마이크로웨이브 광케이블 등 전송선로, 가입자선로등을 공급하게 되며 현지인의 교육훈련 등도 맡게 된다. 이 통신망 현대화사업은 에콰도르 농어촌 주요지역의 통신시설을 개선키 위해 오는 97년말까지 31개 지역에서 시행되며 자금은 우리나라 정부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남미 통신시장은 전화보급률이 2.7~14.3%로 매우 낙후돼 있으며 디지털셀룰러 무선호출 등의 서비스가 최근 실시돼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