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철강 결국 부도 .. 27일 법정관리 신청

중견 제강업체인 환영철강이 결국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환영철강은 27일 충청은행 당진지점에 돌아온 8억5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환영철강은 이날 오후 부산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회사정리 절차를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환영철강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이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28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회사측은 경기침체와 철강비수기가 겹쳐 자금사정이 악화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환영철강과 산업은행은 최근까지 인천제철 한라그룹등을상대로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철강은 지난 93년 적자로 전환된 이후 내리 3년동안 적자를 기록해왔고 올들어서도 지난 상반기에 1백52억원의 적자를 낼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었다. 자본금은 1백13억원 이지만 이미 자본전액 잠식 상태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