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면톱] 3개 손해보험사, 사업비 과다 지출 .. 삼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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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일 국제화재 등 3개 손해보험사가 외형경쟁을 위해 사업비를 과다사용하다 보험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 촉구명령을 받았다. 보험감독원은 30일 96사업연도 상반기(96년 4월~9월)중 사업비율이 보유보험료의 30%에 육박한 이들 3개사에 대해 사업비율을 축소하도록 지시했다. 이들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대비 사업비율은 국제화재 29.4% 제일화재 27.5% 삼성화재 27.3%를 보였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3.4~4.1%포인트나 높아져 보감원으로부터 사업비율개선을 촉구받았다. 그러나 이들 회사의 지난 10월말 현재 사업비율 감소치는 국제 0.6%포인트제일 0.10%포인트 삼성 0.3%포인트만을 기록했다. 여전히 27%가 넘는 사업비율이다. 이들 3사를 포함한 국내 11개 손보사들은 96년 4월~10월 1조8,663억원의 사업비를 사용, 사업비율이 25.8%에 달했다. 전년동기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업계는 적자폭이 줄어든 자동차보험과 일반 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및 조직 등에서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비율이 과다할수록 경영부실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일부 손보사의 이같은사업비율은 분명히 경영에 "노란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